공연장 음향 시스템 구성
공연장 음향 시스템 구성은 공연의 규모, 필요한 입력 채널 수, 모니터링 요구 사항, 그리고 음향 강화 장비(서브우퍼, 이펙터 등)의 복잡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가장 소규모 공연을 위한 구성 (버스킹, 개인 연습실, 기초 단계)
가장 소규모의 공연이나 버스킹, 또는 개인적인 환경에서는 장비의 단순성과 휴대성이 중요하다. 이 단계에서는 올인원 시스템이나 가장 기초적인 연결 방식이 주로 사용된다.
핵심 구성 요소
- 기초 직렬 연결: 마이크 또는 노트북을 스피커에 직접 연결한다. 마이크는 XLR 케이블을 이용하며, 노트북은 3.5mm 커넥터를 사용한다. 필요 시 RCA 변환 젠더를 활용한다.
- 올인원/휴대용 시스템: JBL EON208P (140만원대) 와 같은 시스템은 내장 믹서와 스피커가 결합된 형태로, 블루투스와 리버브 효과를 제공한다. 운반이 쉽고 소공연이나 버스킹에 적합하다.
- 소형 디지털 믹서: FLOW8과 같은 소형 디지털 믹서(28만원대) 는 인터페이스 기능과 스마트폰 앱 제어를 지원한다.
- 모니터링: 별도의 모니터 스피커가 없을 경우 메인 스피커를 무대 쪽으로 향하게 하여 필 모니터로 활용한다.
중간 규모 공연을 위한 구성 (밴드, 라이브 카페, 교회 음향 등)
중간 규모 공연 시스템은 여러 악기와 보컬 입력, 독립적인 모니터링 시스템, 저음 관리가 필요하다. 이 단계부터는 믹서를 중심으로 아웃보드 장비와 앰프, 스피커를 체계적으로 연결하는 랙 구성이 일반화된다.
핵심 구성 요소
- 믹서 (콘솔): 아날로그 또는 디지털 콘솔을 사용하며, 그룹 패드 기능이 있는 믹서가 유용하다.
- 메인 스피커 연결: 믹서 마스터 아웃 → 그래픽 EQ → 앰프 → 메인 스피커로 연결한다. 마스터 페이더로 전체 출력을 제어한다.
- 모니터 시스템 연결: AUX 단자를 통해 각 연주자별 모니터 믹스를 제공한다. AUX 1은 보컬, AUX 2는 건반, AUX 3은 드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 서브우퍼 연결: 그룹 아웃을 통해 저음 채널만 서브우퍼로 보낸다. 크로스오버를 통해 주파수를 분리하고 앰프로 증폭한다.
- 랙 구성: 무선 마이크 수신기, 크로스오버, 모니터 앰프, 전원 분배기 등을 랙에 통합하여 관리한다.
오페라 하우스급 구성을 위한 고려 사항 (대규모 공연장)
오페라 하우스급 대규모 공연장은 넓은 공간을 커버하기 위해 더 많은 출력, 정교한 신호 처리, 시간차 관리가 필수적이다.
핵심 구성 요소
- 대형 콘솔 및 채널 관리: 입력 채널과 모니터 채널 수가 많아지므로 대형 디지털 콘솔이 필요하다.
- 딜레이 스피커 시스템: 후방 관객에게 소리가 늦게 도달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딜레이 스피커를 설치한다. 거리와 시간차를 계산하여 설정한다.
- 고출력 앰프 및 스피커: 공연장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고출력 장비를 사용한다. 앰프 선택은 음향 품질에 큰 영향을 준다.
- 고급 서브우퍼 설정: 딜레이를 활용하여 서브우퍼 신호를 한 박자 늦게 내보내 풍부한 저음을 구현한다. 대규모 공연장에서는 충분한 음압 확보가 중요하다.
정리
- 소규모 구성은 캠핑 요리와 같다. 마이크를 스피커에 바로 연결하는 단순함이 핵심이다.
- 중간 규모 구성은 레스토랑 주방과 같다. 믹서를 중심으로 재료를 섞고 모니터를 통해 피드백을 주며, 서브우퍼를 양념처럼 조절한다.
- 오페라 하우스급 구성은 대형 연회장 주방과 같다. 고출력 장비를 사용하며, 딜레이 시스템으로 모든 관객에게 동일한 타이밍에 소리를 전달한다.
